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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승 이야기

리마즈로 2018. 12. 26. 14:08


황희정승 이야기

1. 「농부로부터 가르침을 얻은 황희」
정승이 되기 전 황희가 길을 가다 두 마리의 소로
밭을 가는 농부를 보고는
어떤 소가 더 일을 잘 하느냐고 물었다.
농부는 귓속말로 일을 더 잘하는 소를 알려주고 나서,
미물도 자신이 모자란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좋지 않을 것이어서 귓속말을 했다고 말했다.
황희는 농부의 태도에서 큰 가르침을 받고는
이후 함부로 남의 말을 하지 않았다.
2. 「두문동과 황희」
고려 유신들이 모여 살던 두문동에서 나온 황희는
조선의 관리가 되었다.
어느 날 길에서 한 거지를 만난 황희는 그를 반갑게
맞아 자기의 집에 머물게 하였다.
그리고는 의복과 식량을 챙겨 하인을 시켜 배웅케
했는데, 산모퉁이에서 그 사람이 홀연히 사라졌다.
그 거지는 두문동 72현 중의 한 사람이었다.
3. 「청백리 황희 정승」
청렴결백한 황희 정승은 집이 가난하여 방안에서도
새는 비를 피하려고 삿갓을 쓰고 있곤 했다.
황희 정승의 아내와 딸은 옷이 없어서
치마 한 벌을 서로 돌려가며 바꿔 입고 살았다.
달걀이 들어왔는데 먹지 않고 두어서 계란에
뼈가 생겼다.
이로부터 ‘계란유골’이란 말이 생겨났다.
4.「종의 아이들에게도 인자한 황희 정승」
황희 정승의 집에 손님이 들어 대접을 하는데 종의
아이들이 황희의 수염을 만지고 음식을 집어 먹었다.
어이가 없어진 손님이 그 아이들을 그냥 두느냐고
묻자 황희는 그 아이들도 하늘에서 내린 아이들이라며
인자한 태도를 보였다.
5. 「공작새의 먹이를 알아낸 황희」
황희 정승이 죽은 후의 이야기이다. 
중국에서 새를 보내 왔는데 새가 먹이를 먹지 않아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조정에서는 황희 정승의 부인에게 정승이 돌아가시면서
남긴 말이 없느냐고 물어 보았다.
부인은 황희 정승의 말을 기억하여 전했고,
그 말 대로 거미를 잡아 먹여 공작새를 살렸다.
6. 「신세 값은 황희 정승」
조선 전기 황희(黃喜)[1363~1452]가 정승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
도통 누가 주는 거라면 식겁을 하고 받지 않으니,
나라에서 나오는 것만으로 많은 식구가 먹고사는 것이
어려워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여름에 장마가 지면 식구들이 모두 한자리에 앉아
우산을 쓰고 비를 피할 정도로 집도 허름하였다.
그런데 전미탄이[뇌물 받은 죄인]를 나라에서
죽이려 할 때였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상에 그동안 보도 듣도 못한
좋은 반찬이 올라와 있었다.
황희 정승이 오랜만에 맛보는 음식이라 허겁지겁
먹으면서 웬 것이냐고 아내에게 물으니,
어젯밤에 갑자기 전미탄이가 보내온 돈과 숯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이후 황희 정승은, 이왕 얻어먹은 것이니
은혜를 갚으리라 하고 조정에 들어갔다.
그리하여 임금 앞에 나아갔는데 임금이 하는 말이,
 “찐득이는 똥구멍도 없는데 뭘 그렇게 먹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황희 정승은 이때다 하고
 “전미탄이는 있는 구멍으로도 찾아 먹지 못합니다.” 
하고 재치 있게 받아넘겨서 전미탄이를 살려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