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디우스의 매듭

고르디우스의 매듭 알렉산더 대왕은 많은 구설수를 달고 다니는 인물이었지만, 그가 만들어낸 이야기들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역시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다. 프리기아 왕국의 우마차에는 단단히 묶인 매듭이 있었다. 그 매듭에는 한 가지 전설이 있는데, 그 전설은 바로 ‘이 매듭을 푸는 자가 아시아의 왕이 된다’라는 것이다. 수많은 이들이 왕의 자리를 원해 그 매듭을 풀려 했으나 어찌나 단단히 묶인 것인지 아무도 풀 수가 없었다. 프리기아를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 역시 그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매듭을 풀어보려 했으나 도저히 풀 수가 없었다. 천하의 알렉산더 역시 풀 수 없는 매듭이라니! 그러나 알렉산더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그 매듭을 풀어내고야 만다. 알렉산더 대왕의 매듭을 푸는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아예 매듭을 칼로 끊어버리는 것이다. 그는 다른 이들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매듭을 풀어버렸다. 이 일을 계기로 ‘고르디우스의 매듭(Gordian knot)’은 어려운 문제를 놀라운 발상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을 가리켜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다. 누구나 때때로 주어진 주제에 갇혀서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알렉산더 대왕이 누구도 못 풀던 매듭을 단칼에 풀어버린 것처럼, 때로는 전혀 새로운 곳에서 획기적인 방법을 떠올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도 가끔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사건을 해결해 보려 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