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방#####/웃음방

마누라 왜 그래?

리마즈로 2017. 3. 25. 19:47


마누라 왜 그래? 마누라하고 대판 싸우고 나서 미안한 생각이 들어 화해할 겸 저녁 외식이나 하자며 차를 끌고 나갓다. 마누라는 아직도 삐친 게 덜 풀렸는지 앞자리에 앉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앞만 처다보고 있었다. 마침 도로에 차들도 없고 해서 기분 좀 내려고 쌩쌩 달리는데 저만치 앞에서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한다. 나 : 무슨 일이죠? 경찰 : 선생님 과속 하셨습니다. 80Km 주행 구간인데 140Km로 오셨어요. 나 : 무슨 말을 하는 거에요? 90Km로 몰았단 말에요. 마누라 : 여보, 당신 140km 넘었어요. 나 : (어? 이거, 내 마누라 맞아?) 경찰 : 그리구요, 선생님 라이트가 나가서 불도 안 들어오네요. 이것도 벌금 내셔야 됩니다. 나 : 라이트가 나갔다구요? 무슨 소리.... 조금 전에도 불 잘 들어왔었는데.... 마누라 : 여보, 지난 주에 주차장에서 앞차를 박아 둘다 깨졌잖아요. 나 : (어? 점점 보자하니까... 아무리 화가 덜 풀려도 그렇지) 경찰 : 이제 보니, 선생님 안전벨트도 안 매셨네요? 나 : 나, 원 참! 조금 전까지 매고 운전했는데 당신이 세우는 바람에 풀었잖아요! 마누라 : 무슨 말이에요. 언제 당신이 안전벨트 매고 운전한 적 있어요? 나 : (참다 참다 드디어 터졌다) 아니, 이 마누라가 돌았나? 입 닥치고 가만히 있지 못해? 경찰 : 아주머니, 바깥양반이 평상시에도 말투가 이렇습니까? @ @ @ @ 마누라 : ☞ 아니에요, 평상시에는 괜찮은데 술만 취하면 그래요!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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