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서 아내에게
조심해야 할 것
1. 음식이 짜네 싱겁네
함부로 말하지 마라-
그나마 계속 얻어 먹으려면
주는대로 먹어야 하느니라.
2. 운동을 게을리 하지 마라-
아내가 하라는대로 매일
산책도 하고 계속 움직이면
애완견 대신 데리고
다녀줄지도 모른다.
3. 수염을 자주 깎아라-
노조 조합장이냐고
쫑코 듣기 전에.
4. 머리를 자주 빗어라-
까치집 지었다고
머리칼 잡아당기기 전에.
5. 마눌 아랫도리가 말랐느니
어쩌니 투덜거리지 마라-
두레박 줄이 짧은 줄은
모르고 뭔 헛소리냐고
다시는 사리마다 근처에
오지도 못하게 한다.
6. 화장실 변기에 서서
소변보지 마라.
집 화장실 못 쓰게 하고
마트 화장실로
출장 보내는 수가 있다.
7. 가급적 소변 줄기를
강하게 해야 하느니라 -
한물간 표를 내지 않기 위해.
8. 국이나 찌개 국물을 흘려서
오지랖 더럽히지 마라-
국도 찌개도 없는 마른반찬으로
메뉴가 바뀔 수 있다.
9. 가급적 침묵하며 살아야 한다 -
특히 마님 TV연속극 볼 때는
신경쓰이지 않게
조심해야 하느니라.
10. 가급적 세 끼를
마님 신경쓰지 않게
해결해야 한다 -
아침은 직접 차려먹고,
점심은 나가 먹고,
저녁은 일찍 들어와
있다가 먹으랄 때
얼른 들어앉아 먹고….
11. 전깃불을
함부로 켜지 마라-
돈 얼마 벌어오느냐고
불평 듣기 전에.
12. 있는 듯 없는 듯,
죽은 듯이 살아야 하느니라-
주면 먹고
안 주면 안 먹는 게
오래 버티는
상책이기 때문이니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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