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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되돌아보는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

리마즈로 2017. 3. 11. 16:56


교수들이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를 꼽았다. 

◈1위는
※지록위마(指鹿爲馬)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부른다.는 뜻으로, 
남을 속이려고 옳고 그름을 바꾸는 것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정치적으로는 윗사람을 농락해 자신이 권력을 휘두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록위마(指鹿爲馬)는 사기(史記) 진시황본기에 나오는 사자성어다.
진시황이 죽자 환관 조고가 태자 부소를 죽이고 어린 호해를 황제로 세워 
조정의 실권을 장악한 뒤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며 "좋은 말 한 마리를 바칩니다"고 
거짓말한 것에서 유래했다. 
호해는 "어찌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오"라며 신하들에게 의견을 물었고 
조고는 사슴이라고 말한 사람을 기억해 두었다가 죄를 씌워 죽였다고 한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교수는 "2014년은 수많은 사슴들이 말로 바뀐 한 해"라며 
"온갖 거짓이 진실인양 우리 사회를 강타했다. 
사회 어느 구석에서도 말의 진짜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록위마(指鹿爲馬)를 잇는 올해의 사자성어 2위는 '삭족적리'(削足適履)로 선택했다. 

◈2위는
※삭족적리(削足適履)는 '발을 깎아 신발을 맞춘다.'는 뜻으로 
합리성을 무시하고 억지로 적용하는 것을 비유한다. 
"원칙 부재의 우리 사회를 가장 잘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3위는 
※지통재심'(至痛在心). 이 사자성어는 
'지극한 아픔에 마음이 있는데 시간은 많지 않고 할 일은 많다'는 뜻이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교수들의 전공, 세대, 지역을 안배한 추천위원단이 
사자성어 36개를 추천한 뒤 교수신문 필진과 명예교수들이 5개를 추려내 
전국의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하는 방식으로 선정됐다. 
-내년에는 어떤 뜻깊은 사자성어가 선정될지 주목됩니다.
-2015년에도 늘~건강하고 파이팅하는 즐거운 한해가 되기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