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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리마즈로 2018. 9. 24. 17:27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다시 사자꿈을 꾸자! - 다시 읽는 고전,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아름다운 아침이다. 
아침이 되면 우리가 가장 감사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아직도 
지상에 살아 있다는 사실이다. 
살아 있다는 것만큼 완전한 축복은 없다. 
미국 작가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속에
[노인과 바다] 라는 작품이 있다. 
이 소설은 노벨문학 수상작으로 더 유명한 작품이다. 
멕시코 만류에 고깃배를 띄우고 살아가는 산티아고라는 
늙은 어부가 있었다. 
그는 당장 저녁거리도 준비돼 있지 않은 낡은 오막살이에서 
혼자 외롭게 살아간다. 
가난하지만 성실한 이 어부는 어느 날 고기잡이를 하러 
나룻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그 날 이 어부는 단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다. 
이튿날도 역시 바다로 나갔지만 단 한 마리의 고기조차
잡지 못했다. 
항구의 주민들은 이제 그 노인이 늙어서 더 이상 
고기잡이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비웃었다. 
그러나 그 비웃음을 딛고 늙은 어부는 다시 의연히
바다로 나갔다. 
놀랍게도 어부는 그날뿐 아니라 그 날 이후 무려
84일 동안이나 단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다. 
작가인 어네스트 헤밍웨이는 이것을 '살라오' 라고 말한다. 
살라오란 스페인 말로 액운이 단단히 끼었다는 말이다. 
즉 완전한 패배를 의미한다. 
그러나 85일째가 되던 날 84일 간의 패배를 딛고 이 노인은 
다시금 바다로 나간다. 
85일째의 그 날 노인은 바다에서 무서운 사투 끝에 나룻배보다 
2피트나 더 긴 자줏빛 대어 한 마리를 잡아 가지고 돌아온다. 
이 고기는 어찌나 거대한지 마치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헤밍웨이는 이것을 '올레'라고 말한다. 
불행하게도 중도에 상어 떼의 밥으로 제공되어 가시만 남았지만. 
스페인 사람들은 투우사가, 검은 소의 목에 칼을 꽂고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을 때 스타디움에서 모두 일어나 '올레' 라고
기뻐 소리친다. 
즉 올레란 완전한 승리를 의미한다. 
완전한 승리란 언제나 84일 간의 실패를 넘어서 비로소 
우리에게 다가온다. 
"내 생의 최대의 자랑은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꿈북 스토리 카드북]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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