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무동에서 천왕봉까지
백무동 - 하동바위 - 참샘 - 소지봉 - 망바위 - 장터목 - 제석봉 - 통천문 - 천왕봉
∥--1.8km-∥-0.8km-∥0.4km∥-1.3k-∥-1.5k-∥-0.6km-∥-0.6-∥-0.5km-∥
∥--------------------------7.5km----------------------------∥
백무동에서 장터목까지 5.8km
원시림 숲속을 연상케하는 녹색의 정원이다.
하동바위를 배경으로
하동바위 전설(하동바위에 얽힌 설화)
아득한 옛날 장터목에 장이 서던 날 함양원님과 하동원님이
장터를 둘러보기 위해 장터로 향하다가 경치 좋은 곳에서 내기장기를 두게 되었다.
장기는 차, 포 양수겸장을 부른 하동원님의 압승으로 끝났다.
내기에 진 함양원님은 수중에 내놓을 만한 변변한 것이 없던 터에
승자를 놀려 줄 요량으로 눈앞에 우뚝 선 바위를 가져가라고 말했다.
하동원님은 이에 뒤질세라 고맙다며 그 자리에서
이 바위를 하동의 지명을 따 하동사람들의 바위란 뜻으로
「하동바위」로 이름 해버린 것이 그만 함양 땅에 있으면서도
산 너머 하동바위가 되고만 것이다. ㅎ
지금은 폐쇠된 하동바위 밑을 지나는 옛길
낙석 위험 때문에
참 샘
백무동에서 2,6km 지점에 참샘이 있다.
천왕봉까지 오르는동안 물을 얻을수 있는 곳은
이곳 참샘과 장터목 뿐이다.
백무동에서 3km 지점
4학년이라 자칭하는 젊은 여자애들이 우리를 앞서간다.
백무동에서 몇시에 출발했나요?
7시 30분에 출발했어요.
헉... 우리는 6시 45분에 출발했는데....
하기야 우린 7학년 6반인데.. 뭘
어휴 숨차...
천천히 쉬엄쉬엄 목축여 가자
어라...이건 물이 아닌 약주잖아????
돌탑 맨 위에
장춘섭씨가 밤톨만한 돌 하나를 올려 놓아 소원을 빌었다
내려오는 길에 보니 밤톨만한 돌 위에
또 하나 콩알만한 돌 하나가 올려져 있다.
함박꽃나무
백무동에서 장터목까지 자주 눈에 띠는 함박꽃나무
우유빛 꽃 색깔이 참 맑고 곱다.
북조선의 나라꽃으로서 북한에서는 목란(木蘭)이라 부른다
장터목에서...
장터목
그 옛날 지리산을 사이에 두고
남쪽 지방 사람들과 북쪽 사람들이 1년에 한 차례씩
장날을 정해 서로 필요한 물건을
사고팔던 곳이 해발 1750m의 장터목이다.
제석봉 고사목
살아 백년 죽어 천년이라고 무상세월을 말하는이 고사목 군락지에 얽힌 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1950년대에 숲이 울창하여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로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었으나도벌꾼들이 도벌의 흔적을 없애려 불을 질러 그 불이 제석봉을 태워
지금처럼 나무들의 공동묘지가 되었습니다.
탐욕에 눈이 먼 인간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어리석은 행위가
이처럼 현재까지 부끄러운 자취를 남기고 있습니다.
통천문
하늘로 통하는 통천문(通天門)
하늘이 멀지 않았다.
이 문을 지나면 바로 하늘이다.
천왕봉이여 안녕
천왕봉을 배경으로 내년에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제석봉은
제석봉(1808m)은 천왕봉 중봉에 이어 지리산 고봉이다,
고봉임에도 33만㎡의 광활한
초원지대를 형성하고 물이 풍부하다.
천신을 받드는 제석봉과 제석단
제석봉과 제석단은 예부터 아주 특별하고 신성한 곳이었다.
선조들은 천왕봉을 지척에서 바라보는 이 위성봉에
천신을 상징하는 제석(帝釋)이란 이름을 붙였다.
또한 그 자락에 제석단(帝釋壇)을 만들어 천신에게 제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