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사랑의 엽서`
공모전 대상작 입니다
제목: 어머니 (당신)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는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당신이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 불러냅니다.
그러나 날 위해 밥을 짖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당신이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당신을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 적은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당신 걱정은 제대로
해 본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한 잘못은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제서야 알게되서
죄송합니다.
아직도 전부 알지 못해
죄송합니다.
**가까이에 있고
편하게 대해주는 사람일수록
소홀하기 쉽습니다.
- 서글픈 아버지 -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당신은 어머니가 더 좋습니까?
아니면 아버지가 더 좋습니까?”
우매한 질문이기는 하지만,
어머니가 더 좋다는
사람들이 83.3%,
아버지가 더 좋다는
사람들이 16.7%였다..
더 가관인것은..
미국 링컨대학생
5만명에게 질문을 했다.
“아버지와 TV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면?”
그런데 68%학생이 “TV요...”헉!
어머니와의 비교에서
밀려난 것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이젠 TV에게도
밀리고 있는 아버지,
그런데도 아버지들,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서글픈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자녀들이 고민이 생길 경우
누구와 가장 먼저 의논할까?"
라는 질문에,
아버지들의 50.8%가
“가장 먼저 나와 의논한다" 라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하지만 자녀들의 4%만
아버지와 의논하겠다고,
집안에서 왕노릇만 하려고
인상쓰고 폼잡는 아버지들,
앉았다 하면 텔레비젼이나 쳐다보고,
신문이나 뒤적거리고,
툭하면 술에 취해 들어와,
되지도 않는 말이나
흥얼거리는 아버지들이여,
이런 아버지를
"부재중인 아버지" 라고 한다.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고
서글픈 아버지들,
자, 이제 정신차리고 힘들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