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되는 시간
강둑에 애벌레가 세마리가 모였다.
먼곳에서 기어 온 애벌레들은 강 건너
꽃밭으로 갈 준비를 했다.
첫 번째 애벌래가 말했다.
"일단 다리를 건너 가자.
그래야 다른 애벌래보다 먼저 도착해
꿀이 많은 곳을 차지할 수 있어"
그러자 두번째 애벌래가 말했다.
이 황량한 곳에 다리가 어디있니?
차라리 배를 만들어 건너가자.
훨씬 빨리 갈수 있을 거야".
마지막으로 세 번째 애벌래가 말했다.
"우린 오랫동안 여기까지 오느라
지쳤어. 며칠 쉬었다 가자".
그러자 두 애벌래가 코방귀를 뀌었다.
"다른 애벌래들애게 꿀을 뺏기고 싶니?
당장 출발해도 늦을지 모르는데
쉴수는 없어".
두 애벌래는 각자의 방법으로
강을 건너려고 길을 떠났다.
혼자남은 애벌레는
나뭇잎 아래서 쉬다 잠이들었다.
시간이 흘러 깨어난 애벌래는
아름다운 나비로 변해있었다.
날개짓 하자 가뿐이 날아올라
금방 건너편 꽃밭으로 갔다.
그곳엔 꽃마다 달콤한 꿀이 가득했다.
두 친구가 그리웠지만
꽃밭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었다
-좋은생각 중 -
혜민스님 말씀처럼
힘들면 잠시 쉬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