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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로(蛙利鷺)의 유래

리마즈로 2017. 4. 10. 06:50


와이로(蛙利鷺)의 유래 유아무와인생지한(唯我無蛙人生之限)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 게 인생의 한이다) 고려 말의 유명한 학자인 이규보선생께서 몇 번의 과거에 낙방하고 초야에 묻혀 살 때 집 대문에 붙어있던 글입니다. 임금이 하루는 단독으로 야행을 나갔다가 깊은 산중에서 날이 저물었다. 요행히 민가를 하나 발견하고 하루를 묵고자 청을 했지만 집주인(이규보선생)이 조금 더 가면 주막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임금은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런데 그 집(이규보) 대문에 붙어있는 글이 임금을 궁금하게 한 거죠. "유아무와인생지한"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 게 인생의 한이다'. 도대체 개구리가 뭘까? 한 나라의 임금으로서 어느 만큼의 지식은 갖추었기에 개구리가 뜻하는 걸 생각해 봤지만 도저히 감이 안 잡혔죠. 거대 괴물 개구리 경악~ 정말 크네요 주막에 들려 국밥을 한 그릇 시켜먹으면서 주모에게 외딴집(이규보집)에 대해 물어 보았습니다. 그는 과거에 낙방하고 마을에도 잘 안 나오고 집안에서 책만 읽으면서 살아간다는 소리를 들었지요. 그래서 궁금증이 발동한 임금은 다시 그 집으로 가서 사정사정한 끝에 하룻밤을 묵어갈 수 있었습니다. 잠자리에 누웠지만 집 주인의 글 읽는 소리에 잠은 안 오고해서 면담을 신청했죠. 그렇게도 궁금하게 여겼던... 유아무와인생지한 이란 글에 대해 들을수 있었습니다. 옛날 노래를 아주 잘하는 꾀꼬리와 목소리가 듣기 거북한 까마귀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꾀꼬리가 아름다운 목소리를 하고 있을 때 까마귀가 꾀꼬리한테 내기를 하자고 했다. 바로 "3일 후에 노래 시합을 하자"는 거였다. 백로(白鷺)를 심판으로 하고서... 꾀꼬리는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다. 노래를 잘 하기는커녕 목소리 자체가 듣기 거북한 까마귀가 자신에게 노래시합을 제의하다니, 하지만 월등한 실력을 자신했기에 시합에 응했다. 그리고 3일동안 목소리를 더 아름답게 가꾸고자 노력했다. 가마귀 검다하고 백로(白鷺)야 웃지마라 / 이직(李稷) 그런데, 반대로 노래시합을 제의한 까마귀는 노래 연습은 안하고 자루 하나를 가지고 논두렁의 개구리를 잡으러 돌아 다녔다. 그렇게 잡은 개구리를 백로한테 갖다 주고 뒤를 부탁한 거다. 약속한 3일이 되어서 꾀꼬리와 까마귀가 노래를 한 곡씩 부르고 심판인 백로의 판정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꾀꼬리는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고운 목소리로 잘 불렀기에 승리를 장담했지만 결국 심판인 백로는 까마귀의 손을 들어주었다. 거대 괴물 개구리 경악~ 정말 크네요 이 말은 이규보선생이 임금님한테 불의와 불법으로 얼룩진 나라를 비유해서 한 말이다. 이때부터 와이로란 말이 생겼다. 와(蛙:개구리 와), 이(利:이로울 이), 로(鷺:해오라기 로, 백로 로). 이규보선생 자신이 생각해도 그의 실력이나 지식은 어디 내놔도 안 지는데 과거를 보면 꼭 떨어진다는 거다. 돈이 없고, 정승의 자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자신은 노래를 잘 하는 꾀꼬리 같은 입장이지만 까마귀가 백로한테 상납한 개구리 같은 뒷거래가 없었기에 번번이 낙방하여 초야에 묻혀 살고 있다고... 까마귀(烏) 그 말을 들은 임금은 이규보선생의 품격이나 지식이 고상하기에, 자신도 과거에 여러 번 낙방하고 전국을 떠도는 떠돌이인데, 며칠 후에 임시과거가 있다 해서 한양으로 올라가는 중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궁궐에 들어와 임시과거를 열 것을 명하였다 한다. 과거를 보는 날, 이규보선생도 뜰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마음을 가다듬으며 준비하고 있을 때, 시험관이 내 걸은 시제(詩題)가 "唯我無蛙人生之限" 이란 여덟자였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를 생각하고 있을 때 이규보선생은 임금이 계신 곳을 향해 큰 절을 한번 올리고 답을 적어냄으로서 장원급제 하여 차후 유명한 학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우리들이 어릴 때부터 들어온 와이로(와이로/유아무와인생지한)란 말이 생겨났다. ‘와이로’(わいろ)는 뇌물이라는 뜻의 일본어다. 유아무와인생지한(唯我無蛙人生之限) 고려 말의 유명한 학자인 이규보선생께서 몇 번의 과거에 낙방하고 초야에 묻혀 살 때 집 대문에 붙어있던 글에서 유래했다는 ‘개구리 와(蛙)’+‘이로울 리(利)’+‘백로 로(鷺)’인 ‘와리로(蛙利鷺)’는 일본말의 ‘와이로(わいろ)’와는 또 다른 우리나라 이규보선생의 고사에서 온 것도 있다는 정도로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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