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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응보(因果應報)

리마즈로 2020. 7. 28. 10:26

 

 


인과응보(因果應報)

 

 

以賢臨人 未有得人者也

이현임인 미유득인자야

 

사람 앞에 나의 현명함을 들어내면

사람이 모이지 아니하고,

 

以賢下人 未不有得人者也

이현하인 미불유득인자야

 

사람 앞에 나의 현명함을 감추면

사람들이 모여든다.

 

 - 列子(열자) 力明(역명)

 

 

 

ㅁ 어느 빵장수 이야기

 

빵장수는 매일매일 빵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에게 공급하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매일 새벽녘에

버터를 만들어 공급해주는

가난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납품되는 버터를 보니까

정량보다 훨씬 모자라 보였습니다.

 

그래서 며칠을 두고 납품되는

버터를 저울로 달아 보았는데,

예측한대로 정량에 많이 미달되었습니다.

 

화가 머릿끝까지 난 빵장수는

버터를 납품하는 농부에게 그동안 손해본

것을 당장에 변상할 것을 요구하며

법정에 사기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 재판을 맡은 재판관은 체포된

농부의 진술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버터를 공급했던 가난한 농부의

집에는 저울이 아예 없었습니다.

 

그래서 빵장수가 만들어 준

1파운드짜리 빵의 무게에 맞추어서

버터를 자르고 포장해서

납품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빵장수가 이익을 더 많이

남기기 위해서 자신의 1파운드짜리 빵의

규격을 줄이고 양을 줄였던 것입니다.

 

빵장수가 줄여서 만들어 준 빵을

그것도 모르고 농부는 그대로 만들어진

빵에 맞추어서 버터를 만들었으니

당연히 그 버터가 많은 함량 미달이

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그 대가는 빵장수가

고스란히 치러야 했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자기는 괜찮고

남은 안된다는 이기적인 마음.

그 마음이 결국은 톡톡한 대가를

치르고야 만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이 빵장수와 같은 마음이

너무나 가득한 것 같습니다.

 

이 모습이

한동안은 이득을 보는 것 같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큰 손해와 낭패에

빠지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은 얼마나

진실되게 살고 있을까요?

 

자기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 엄격한

우리가 아닌, 남에게는 관대하고

자기에게는 엄격한 우리가 될 때,

진실한 모습을 간직하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접인춘풍 임기추상

(接人春風 臨己秋霜)

 

남을 대할때에는 봄바람처럼 대하고

자신에 대해서는 가을서리처럼

냉철하게하라.

 

자신을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여유가 생긴다.

자신에게 여유가 있어야

남을 돌볼 여유가 생긴다.

 

세상의 모든일은

"남"때문이아니라  "나" 때문입니다.

늘 뒤돌아서서 걸어가는 지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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