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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세락(轉糞世樂)

리마즈로 2020. 7. 3. 09:02

 

 


전분세락
(轉糞世樂)


"만일
다리 하나가 부러 졌다면,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지 않은 것을
하늘에 감사하라.

만일
두 다리가 부러 졌다면
목이 부러지지 않은 것에
감사 하라.

만일
목이 부러 졌다면,
더 이상
걱정할 일이 없어진 것이다."

라는 유태인 속담이 있습니다.

 

 어떤 고난을 당 하더라도

최악이 아님을
감사 할 줄 알아야 하고

살아 숨 쉴 수 있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걸
감사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사람들은
잃어 버린 것과
남은 것 중에서
늘 잃어버린 것만 생각하며

아쉬워 하고
안타까워 합니다.

 

 

 
하지만
내게 무엇인가 남아 있고

그걸 바탕으로
다시 시작 할 수 있다면
얼마나 고마운 일 일까요.

​비록
모두 다 잃었다고 해도
내 몸이 성하다면
그 보다
고마운 일은 없을 것 입니다.

​자신의 가난한 처지에 대해
항상 불평을 늘어 놓던 청년에게

어떤 노인이 물었습니다.

  


​"자네는 이미
대단한 재산을 가졌으면서

왜 아직도
불평만 하고 있나?"

그러자 청년은

노인에게
간절 하게 물었습니다.

"대단한 재산이라니요?

아니 그 재산이
어디에 있다는 말씀 이세요?"

​"자네의 대단한 재산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은가?

 

 좋네,
​자네의 양쪽 눈을
나한테 주면
자네가
얻고 싶을 것을 주겠네."

"아니, 제 눈을 달라니요
그건 안 됩니다!"

​"그래? 그럼,
그 두 손을 나한테 주게
그럼 내가
황금을 주겠네."

  


"안 됩니다.
두 손은
절대 드릴 수 없어요."

​그러자 노인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눈이 있어
배울 수 있고,
두 손이 있어
일 할 수 있지 않은가?

이제 자네가 얼마나
훌륭한 재산을 가졌는지 알겠구먼."

 


건강 한 몸을
가지고 있는 것 만으로도
커다란 축복입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 것이라고 했듯이

우리가 살아 가는데

재물이나
명예도 중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건강입니다.

  


돈이 없으면
살아 가는 데 불편하지만
살 수는 있습니다.

또 명예를 잃으면
당당하진 못 하더라도
살 수가 있습니다.

물론 살 수 있다고
다 기쁘고 행복한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살아 숨 쉬며
무엇 인가를 할 수 있는 것 처럼

기쁘고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전분세락(轉糞世樂)'
이란 말이 있습니다.

​개 똥밭에 뒹굴어도
저승보다는 이 세상이
더 즐겁다는 뜻 입니다.

​살아 있으니
인생을
논 할 수가 있는 것이고,

​희로애락(喜怒哀樂)도
삶을 이어 갈 수 있을 때라야
의미가 있는 것 입니다.

​누리며 살아 가는 즐거움을
뒷받침 해 주는 것이
바로 건강 입니다.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한 건강
잃지 않도록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