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다운 맛과 향기
꽃은 향기를 품고
과일은 맛을 품고 있듯이
사람에게도 맛과 향기가 있어
"저 사람 참 맛깔스러워"
"저 사람 참 풍기는 냄새가
좋아"라고 하잖아
그런데
그 맛과 향기가
어디서 나오는 줄 아니?
사람은 인품에서
그 향기가 나는 거야
그리고, 선행에서
그 열매를 보는 거지
그래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인품을 만들어가는 거라구
왜냐하면,
인품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기 때문이야
인품이 없는 출세
인품이 없는 권세
인품이 없는 명예
인품이 없는 지식
그거 오히려 구린 냄새만 풍겨
어떨 때는 말이야
들에 핀 이름모를 꽃들이
더 향기로울 수 있어
맛있는 음식에서
좋은 냄새가 나고
잘 익은 과일에서
향긋한 냄새가 나듯
성숙한 인품에서
사람다운 냄새가 나는 거야
성격이 좋아서도 아니야
환경이 좋아서도 아니야
값진 진주를 만들어 내기까지
한 알의 모래를 끌어안고
살을 도려내는 모진 아픔을
삭히는 조가비처럼
인품은 마음과 함께
만들어지는 거야
사람은
고난 속에서 피우는 꽃이
가장 향기로운 거라구
허참...
정말이라니까?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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