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삶에서 기억할 일
2,000년 전 화산재에 덮였던 폼페이는
원래 5만여 명이 살았었다.
비세비우스 산이 대폭발이 있기 전
화산재가 조금씩 뿜어져 나오는
며칠 동안 노예와 가난한 시민들은
둘러 피난을 떠났다.
결국, 파묻흰 2,000여 명은
귀족들과 돈 많은 상인이었다.
돈과 권력, 명예로 배부른 사람들은
마지막까지 자기의 저택을 지키려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태풍에 뿌리가 뽑히는 것은
큰 나무이지 잡초가 아니다.
자신이 일등이라고 생각한다면
먼저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지구별에 놀러 온
여행객들이라는 사실 말이다.
이곳에서 소풍을 끝내는 날
하늘로 돌아가야 한다.
여행이 즐거우려면
세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첫째, 짐이 가벼워야 한다.
둘째, 동행자가 좋아야 한다.
셋째, 돌아갈 집이 있어야 한다.
유황불 비를 피해 도망가야 하는데
롯의 아내는 소돔 성에서 누리던
물질문명을 못 잊어 뒤를 돌아다 보았고,
그 결과 소금 기둥으로 변해
지금도 그 자리에 서 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여기 사는 동안
잠시 빌려 쓰는 것이다.
여행 간 호텔에서의 치약 같은 것이다.
우리가 죽을 줄 알아야
올바로 살 수 있다.
죽음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이
세 가지 있는 데….
1. 사람은 분명히 죽는다.
2. 나 혼자서 죽는다.
3. 아무것도 갖고 갈 수 없다.
그리고 죽음에 대해 모르는 것이
세 가지 있는데….
1. 언제 죽을지 모른다.
2. 어디서 죽을지 모른다.
3.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
그래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낳는 방법은 거의 비슷하지만
그러나 죽는 방법은 천차만별하다.
그래서 인간의 평가는 태어나는
것보다 죽는 것으로 결정된다.
안 중근 의사는 30세에,
윤 봉길 의사는 25세에,
유 관순 열사는 18세에 순국했다.
그렇지만 누가 그들의 젊은 죽음을
가벼이 볼 수 있을까?
그들의 죽음은 모두 거룩한 죽음이다.
절대로 말을 보면서
사슴이라고 거짓말하지 말자.
까마귀가 밀가루를 덮어쓰고서
까치 행세를 하듯이 하지 말자.
사실이 허위로 거짓이 사실로
둔갑시키는 가짜 거짓 뉴스와
구전에 속지 말자….
어차피 하나님 앞에 가면
생각으로 지은 죄까지 다 드러날 텐데.
스스로 속고 속이는
허망한 연극은 그만두자.
내가 나 자신에게 충고를 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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