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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내민 금반지 보관증

리마즈로 2020. 3. 4. 11:24


아내가 내민 금반지 보관증 백사장 '금반지' 사냥, 알고 보니 위법 결혼을 해서 살면서 어렵던 시절 뭐 결혼 기념일 같은 날 생각이라도 할수가 없이 쪼들린 삶속에도 아내는 꼭 결혼 기념일 날이면 이야기를 하곤 했었다. "여보 오늘이 결혼 기념일인데" "알았어 잠이 와 죽겠어" "잠 자고 이야기 해" 야근을 하고 들어온 날 이런식으로 결혼 기념일 생일 기념일 같은 날을 넘겼다. 금반지 껴보고 사는 척 하다가.. 도망 40분 만에 덜미 그런데 며칠전 아내 생일날 이제는 아이들이 챙겨주고 사는게 여유가 있으니 가족 기념일을 꼭 챙기지만 힘들고 가난했던 시절---- 말로 만 따지고 넘어간 적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 생일 날 아침 아내는 헌 봉투 꾸러미를 아이들 앞에 보라고 내 놓는다. 옛날 젊었을적에 기념일 마다 얼렁 뚱땅 넘길때 써준 '금반지 약속 증' 그중 하나를 작은 아들이 읽는다. 금목걸이꿈 금반지 꿈해몽 금반지태몽 인천소문난점집 천지신 '오늘 김 0순 생일날 몫으로 금반지 한돈을 해주기로 함. 1975년 10월20일 이 아무개' 이런식의 금반지 난발 문서가 무려 30장이 넘는다 금반지디자인 심플하고 예쁜거 뭐가 좋을까요? 읽고 난 막내 아들이 하는 말이 "아버지 어떡 할거요. 이거 현금 입니다. 아버지 싸인 꽉 있고 문서상 확실하니 변상의 의무가 충분 하다."고 다구 친다. 할 말이 없어 씩 웃으며 하는 내 말이 "빚도 상속 되는 거다 내가 못 갚으면 아들들 너희들이 갚아라." 그래서 식구들 모두 한바탕 웃고 말 았지만 금반지 광택 되살리려면 가난했던 그 시절 일에 쫏겨 잠자는게 소원이던 시절 그 때 난발한 금반지의 빚 당장에 갚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보 그 시절 우리 무척 고생 했던 시절 기억 하지요. 아내에게 나는 이렇게 말을 하고 삽니다. 오천년 우리 역사중에 지금 우리가 제일 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된 다고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엄마선물로 심플하고 예쁜 금반지디자인 어떤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