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같은 실화
60을 바라보는 한 여성이
남편을 잃고, 딸과 함께 사는데...
딸이 성년이 되어서도 직장을 구하지 못했고
그녀 자신도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생활은 점점 말이 아니었다.
어쩔수없이 두 사람은 패물들을 하나씩 팔아
생계를 이어 가다가 마침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남편 집안에서 대대로 물려져 온
다이아 보석이 박힌 금목걸이마저
팔지 않으면 안 되었다.
어머니는 딸에게 목걸이를 주며 어디있는
어느 보석상에게 가서 팔아 오라고 일러줬다.
딸이 목걸이를 보석상메 가져가 보여 주자
보석상 주인은 세밀히 감정한 후,
그것을 팔려는 이유를 물었고,
처녀가 어려운 가정 사정을 이야기하자.....
"지금은 귀금속 값이 많이 내려갔으니
팔지 않는 것이 좋다.
나중에 팔어야 더 이익이다."
사장은 처녀에게 얼마간의 돈을 빌려주며
당분간 그 돈으로 생활하라고 일러주면서
내일부터 보석 가게에 출근해
자신의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처녀는 날마다 보석 가게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그녀에게 맡겨진 임무는
보석 감정을 보조하는 일이었다.
처녀는 뜻밖에도 그 일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눈설미있게 일을 잘 배우게되어,
얼마 안가서 훌륭한 보석 감정사가 되었다.
그녀의 실력과 정직성이 소문나게되면서,
사람들은 금이나 보석 감정이
필요할 때마다 그녀를 찾았다.
그것을 바라보는 보석상 사장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3년쯤 지난 어느 날....
사장이 처녀에게 말하기를,
"알다시피 지금 귀금속 값이 많이 올랐으니
그때 그 금목걸이를 팔 적기이니
어머니와 의논해 보거라."하였다.
그녀는 집으로 가서 어머니로 부터 목걸이를
받어서는 보석상에게 가져가기 전에
자신이 직접 그것을 감정해 봤더니....
아~! 글쎄 그 금목걸이는
순금이 아니라 도금한 것에 불과했고,
가운데에 박힌 다이아 보석도 흠집이 생긴
저급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어느날 사장이....
왜? 목걸이를 가져오지 않느냐고 묻기에,
처녀도 말문을 열었다.
"가져올 필요가 없었어요.!
배운 대로 감정해 보니
그것이 전혀 값어치 없는 목걸이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어요."
그녀는 사장에게 그 목걸이의 품질을
처음부터 알았을 것이 분명한데 왜?
진작 말해 주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보석상 사장이 미소 지으며 말하기를...
"만약 내가 그때 말해 줬다면 내 말을
믿었겠느냐? 아마도 너와 네 어머니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해 내가 값을
덜 쳐주려 한다고 의심했을 것이다.
아니면 넌 절망해서 얼마나 삶이
힘들었을 것이냐?
내가 그때 진실을 말해 준다고 해서
우리가 무엇을 얻었겠는가?
지금 너는 보석 감정에 대한 기술을 얻었고,
나는 너와의 신뢰를 쌓게되었다."
< 사람이든, 물건이든 경험을 통해서
그 됨됨이를 알아보는 눈을 갖는 일은
어떤 가르침 보다 값지다는 것을 알려주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 입니다. >
감사하고 행복한 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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