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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목(許穆)과 송시열(宋時烈)의 일화

리마즈로 2018. 11. 21. 10:42





허목(許穆)과 송시열(宋時烈)의 일화

(정적이지만 인품을 믿고 존경하던 세상)


허목과 송시열의 일화


조선 후기 효종 때, 명의(名醫)이자 우의정을 지낸

허목(許穆)과 학자이며 정치가였던

송시열(宋時烈)의 이야기이다.


두 사람은 당파가 서로 달라 원수처럼 지냈다.

그러던 중 송시열이 병을 얻게 되었다.


허목과 송시열의 일화


허목이 의술에 정통함을 알고 있던 송시열은,

"비록 정적이지만 내 병은 허목이 아니면

못 고친다. 가서 약방문을 구해오라"며 아들을 보냈다.



그 때 허목에게서 약을 구한다는 건 죽음을 자청하는

꼴이었다. 송시열의 아들이 찾아가자,

허목은 빙그레 웃으며 약방문을 써 주었다.

아들이 약방문을 살펴보니, 비상을 비롯한 몇 가지

극약들을 섞어 달여 먹으라는 것이었다.



아들은 허목의 인간성을 원망하며 아버지에게 전했다.

약방문을 살펴 본 송시열은 그대로 약을 다려먹고 완쾌됐다!


허목과 송시열의 일화


허목은 송시열의 병은 이 약을 써야만 나을 텐데

그가 이 약을 먹을 담력이 없을 테니

송시열은 결국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송시열은 허목이 정적이긴 하나 병을 이용하여

자신을 죽일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송시열이 완쾌되자 허목은, 무릎을 치며

송시열의 대담성을 찬탄했고,

송시열은 허목의 도량에 감탄 했다고한다!



서로 당파싸움으로 원수처럼 대척하던 사이였지만,

상대의 인품을 믿고 존경하던 허목과 송시열 같은

인물들을 찾을 수 없는 세상!



상대를 인정하면 자기가 패배하는 것으로 알고 물고 뜯는

오늘의 세태, 아, 협량(狹量)의 쫌팽이

이기주의들만 구더기 끓듯 하는 더러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