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진정한삶

말에는 많은 허물이 따릅니다

리마즈로 2018. 2. 26. 10:38


말에는 많은 허물이 따릅니다 "입 안에는 말이 적고, 마음에 일이 적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한다. 이 세 가지 적은 것이 있으면 성자도 될 수 있다." 법정스님의 오두막편지 뒷표지에 쓰여있는 이 말이 한 몇 일간 내내 마음속에 은은히 감돌고 있습니다. 수행자의 일상을 어쩌면 이렇게도 짧으면서도 아름다운 어구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한참을 되돌아 보게 했습니다. [입 안에는 말이 적고...] 그러고 보면 말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 말았어야 할 말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말들, 하고 나서 곧장 후회되는 말들, 혹은 할 때는 몰랐지만 시간이 흐른 뒤 허물을 느끼는 말들, 그러고 보면 참 말 많은 사람입니다. 참 실 없는 사람입니다. 숯한 말이 흐른 뒤에는 늘상 그렇듯 공허함과 후회가 뒤따릅니다.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마구 끄집어 내면 후련해야 하는데 아무리 끄집어 내어 보아도 남는 것은 허한 마음 뿐입니다. 그러다보니 말로 인해 후회되는 일이 참 많습니다. 후회하지만 그놈의 습 때문인지 사람 앞에 서면 또 한없이 늘어 놓게 됩니다. 그러고는 또 한번 "아차" 하는 마음이 들지만 늦었습니다. 그러길 평생 반복하다가 죽어갈 것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말에는 많은 허물이 따릅니다. 그저 그런 말,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인 말들은 별 일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침묵하지 않고 내뱉는 그것만으로도 작은 허물일 것입니다. 침묵하는 자는 복의 밭을 가꾸는 자입니다. 내뱉어 허물을 짓기 보다 아름다운 침묵이 내 삶의 잔잔한 속뜰이 될 수 있길 오늘은 조용히 기도 드려 봅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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