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용유회(亢龍有悔)
인간은 태어나면서
신분이 동일합니다
다들 빈손으로
태어나기 때문이지요
인간은 또 죽으면서도
신분이 동일합니다
다들 빈손으로 죽으니까요
그런데 왜 사람은 살면서
신분 운운하는 것일까요
다들 부질없는 일인데
말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최고 위에 오르면
반드시 내려간다는 게
항용유회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많이 올라간 용은
후회만 남는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보는 관점에 따라 모든 게
달리 보인다는 말이 있고
일체유심조라
세상의 일들이
보는 관점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르면 반드시 내려간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삶이
그러한 이치지요
오늘 닥친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새옹지마라는 말을 기억하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오늘 좋은 일은 내일 나쁜
일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고 조심하며 살아가는 게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일입니다
다만 더 나은 일은
아무리 남이 보기에
시시해 보이는 일이라도
현재 내가 하는 일이 그리고
현재 내가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이 행복하다면
당신은 최고의 행복을
누리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