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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놓아주기란 무엇인가?- 놓아주기의 기술(技術)

리마즈로 2018. 2. 10. 10:06


[노년기 놓아주기란 무엇인가?
 - 놓아주기의 기술(技術)]
  
가까운 사람들끼리 가끔 만나 대화하는 중에
 “실연당했어! 관계 끊었어!, 자식들이 속 썩여!, 
 아내 잔소리 듣기 싫어!,  배신당했어!, 사기 당했어!,
 저 친구 때문에가 화가 나!” 하는 등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화두로 올린다. 
아니면
 “차라리 애인, 아내, 남편이 없었더라면 좋았을 걸!”
혹은
 “친구들도 소용없어!”하며 후회 섞인 푸념을 한다.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즉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받는 고통과 상처들이
많지만 이를 놓아주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것이다.
​사실 과거에 붙잡혀 살아가는 것,
현재에도 알게 모르게 당하는 고통과 상처가 많다.
과거의 상처와 실망감을 극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금도 이런 고통은 계속 된다. 
더욱이 늙어가는 길목에서  부정적인 판단, 
잘못된 선택, 씻을 수 없는 상처, 인내 하지 못한 것
등 과거를 잊지 못하며 괴로워하거나 아쉬워한다. 
물론 과거를 기억하며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현재를 
선물로 받아들이면서 아픈 상처들을 내려놓을 때
더 좋은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재산, 명예, 지위, 사랑. 친구등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또 혼란과허위 감정이
우리들 마음을 괴롭힐 때가 있다. 
불행 했던 과거문제는 물론 현재 새롭게 닥쳐오는
상실감을 씻지 못하고 가슴속에 안고살아 가는
현대인들이 많다. 
그런 관점에서 자신을 관리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놓아주기 기술이다.
내 가족, 직장동료, 친구를 포함해서
사람들 관계에서 오는 고통,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내가 되고 싶은 사람, 내가 살고 싶은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놓아주는 기술이 필요한 시대다. 
1.놓아주기란 무엇인가?

​놓아주기란 당신이 원하는 어떤 것을 그만둘 수 있는
용기다.
상대에 대해 내가 원하는 것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다.
너무 늦기 전에 일이 터지기 전에 놓아주는 것 말이다. 
또한 놓아주기는 당신의 감정, 생각, 신념, 이미지,
프레임 속에서  돌아가는 그 무엇을 내려 놓고
치유하자는 뜻이 있다.
생각(thought)과 느낌(feeling)을 합쳐서 만든
신조어  'though lings'같은 것으로서 내가
잡고 있는 그 무엇을 풀어놓는 생각과 느낌이다.
그래서 놓아주기는 일종의 기술이다.
놓아주기 기술(the art of letting go)은 단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잡느냐?’ ‘놓느냐?’,
아니면 ‘회피냐?’ 중 하나를 택하는 문제다. 
무엇은 ‘잡느냐’는 필사적으로 뭔가를  놓지 못하고
소유하려는 것, 포기할 수 없는 상태이고, 
‘놓느냐’ 하는 것은 둥지에 갇힌 파랑새를
하늘로 날려 보내는 것과 같이 집착을 놓는 것, 
나쁜 감정을 날려보내는 것이다.
 ‘회피냐’는 무언가를 멀리하며 거부하는 상태이다.
사실 이 세 가지 감정은 멀리 떨어져 있는것이 아니라
중복된 감정으로 우리들 마음속에 늘 작용한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인가 선택을 하는 데는 
감정이 지배하기 마련이다.
놓아 주기는 보기 싫은 사람에게 ‘꺼져버려’하고
소리 지르는 분노의 소리가 아니다. 
사물 대상에 대한 인지능력과 삶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의 문제다.
그것은 
1)당신의 상대가 누구인가?
 즉 말하기와 듣기가 자유로운 사람인가의 친밀도.
2)당신이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잘 구별하는 판단력. 
3)상대방이 당신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즉 
 도움이 되는지 상처가 되는지를 알아차리는 지혜. 
4)아픈 감정 상처의 원인이
 나, 너, 누구에게 있는지 분별하는 식견. 
5)놓아주기를 할 때 당신이 책임 질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의 여부. 
6)놓아줄 시간이 언젠지? 즉 꾸물거리다가
 기회와 화를 당할 수도 있다는 사실 등을
 잘살펴서 놓아주기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오해 하지 말자.
놓아주기는 예(yes), 아니오(no) 중에 하나이겠지만
문제는 내가 중심이 아니라 상대방 요구에 맞게
풀어주는 것이다. 
멘붕을 떨쳐버리고 웰빙을 위해 치유함을 얻는 것,
최선의 이익이 어디에 있는지 판단해 행동할 일이다.
놓아주기는 건강 행복을 이뤄가는데 있어서
부정적인 감정을 놓아버리는 것이어서 그렇다. 
놓아주기는
‘내 감정에 대한 책임 및 관리’의 과정으로서
자신에게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되고 웰빙에
도움이 된다. 
놓아주기 연습을 하면서 내 삶이
‘좋은 일, 옳은 일’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할 때
정신적 건강이 좋아짐은 물론이다.
​2.무엇을 놓아줄 것인가?

당신은 무엇을 놓아주고 어떤 것을 잡고 있는가?
놓아주기를 어디서 끝내고 어디서 다시 시작 할까?
그것에는 일정한 답이 없다. 
현재의 필요, 욕구를 가진 인간으로
살고 있는 모습과 가치들이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랑에 빠졌다가
어느새 성가신 여자로 보이거나
단순히 여자를 사냥감으로 대하다가 놓을 수도 있다. 
흔히 겪게 되는 사랑과 이별, 배신.
사랑을 내려놓으면, 혹은 배신을 당하면
세상이 끝인가 하는 절망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연에 대한 치유는
서로가 놓아주고 떨어져 나가면서부터 시작된다. 
실연 혹은 이별 선언이 큰 고통이겠지만 상대를
놓아주면서 또 다른 사랑을 만나면 치유되기
마련이다. 
놓아주기는 욕망을 내려놓는 것이다.
내가 얻을 수 없는 것을 소원하며 원망할때도 많다.
내가 원하는 것에 응답하지 않는 사람에게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할 필요가 있을까? 
물론 어느 때는 욕망이 필요하다.
당나귀도 사자가 되고 싶어 하니까 말이다.
문제는 내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또 상대방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방법이 욕망의 조절이요 놓아주기다. 
그렇다고 놓아주기가 단순히 마음을 비우자는
얘기가 아니다.
진정한 자아를 찾지못하고 겉치례와 허세,
욕망으로 살아가는 것을 내려놓자는 뜻이다. 
벼농사를 지을 때 항상 물이 차 있으면
벼가 단단히 자라지 못해서 쓰러지기 쉽듯이 가끔은 
물을 빼고 논을 비워야 벼가 튼튼하게 자란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여서 빼기(-)를 할 때는 
과감하게 하는 것이 남다른 용기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어떻게 무엇을 빼고
놓아줄까 고민하게된다.
우리는 햄릿증후군에 있는 것은 아닌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햄릿 증후군’에
빠질 때가 있다. 
어떤 상처를 받았을 때 ‘그래 그게 내 잘못이냐’
하지만 사실은 ‘나는 피해자야’ 하는 부정적 
감정이 일어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습관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내 불행의 원인이
‘저것’ 때문이 아니라 ‘어디서’ 왔나하는 것을
살펴 볼 일이다.
이와 관련해 놓아주기 대상 몇 가지를 찾아보자.
​1) 나 자신을 놓아주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내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내가 정말 누구인가를 성찰 하는 일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직위와 역할, 건강, 매력, 재산, 명예 등이
사라져 가는 시기가 노년기니 그렇다. 
늙어서 사회로부터 찬밥이 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소유한 물건들을 돌아보라.
과연 어느 것이 욕심나게 하는 것인지? 
우리의 삶 속에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지
성찰해 볼 일이다. 70-80을 살면서 아직도 
아파트 값 상승하락 폭에 관심이 가는가?
죽어서 마지막 입고가는 수의(壽衣)에는
주머니가 없지 않은가? 
지금은 올라왔던 계단을 내려가야 할 때가 아닌가?
말인즉  지금까지 모으기에 살았다면 늙어서는
놓아주기 자세로 살아가는 일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해서는 안 될 목록,
소유하고 있는 무엇인가를 줄여나가는 의미도 있다.
애착 아집을 놓거나 버려야 더 큰 비전에 선명한
미래를 만들어 갈수 있다. 
2) 깨진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은 빨리 잊고
놓아주는 일이다. 
이뤄지기 어려운 사랑때문에 괴로워하는 것,
결별만큼 고통스러운 경험도 없을 것이다.
문제는 남녀관계에서 줄 수 있는 것과
받을 수 있는 것의 불균형이 작용하게 마련이다. 
매력도 매력이지만 상대가 필요한 것을
내가 채워주지 못할 때 당신 곁을 떠나게 된다.
상대가 당신을 위해 존재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또 내가 필요한 것을 상대가 채워주지 못할 때
나 역시 싫어지는 것이다.
지나가는 말로 누구나 사랑하기는 쉽다.
그러나 사랑하기는 더 어렵다. 불멸의 충성,
헌신, 사랑은 결코 흔하지 않다는 얘기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랑과 성공이라는
두 단어가 아닐까 싶다. 
​3) 아내를 놓아주는 것이다. 

여기서 놓아준다는 말은 서로의 존재,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로서 서로 다른 세계를 인식하는 것
그 차이를 인정하는 것은 아름다운 마음이다. 
게다가 아내에게 너무 큰 욕망을 부리지 않았나?
돌아볼 일이다. 늙어가는 길목에서 아내의 
삶을 돌려주는 일이다.
동시에 아내를 놓아주는 것은 남편으로서
아내에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 
말인즉 아내를 놓아주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고
기술이다.  사랑은 선택의 연속이 아니던가? 
우리는 어느 여자(남자)에 대해 영원한 사랑을
노래할 수 있지만 영원히 그 사람을 소유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4) 자식들을 놓아주는 일이다.

부모들은 자식들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다.
자기가 이루지못한 것을 자식들을 통해
이뤄보자는 보상심리가 작용한다.
그러나 자식이 내 소유물은 아니다. 
레바논 출신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시인은
 ‘아이들에 대하여’ 라는 글에서 “아이들은 
그대들을 거처 왔으나 그대들에게서 나온 것은
아니며 비록 그대들과 함께 지낸다하여도
그대들의 소유물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자식을 버리지 않고 잡지도 않으면서 스스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부모의 역할이다. 
자식들에 대한 놓아주기 연습은
유아기 때부터 시작돼 평생 가는 과정이다. 
자녀들에 대한 놓아주기는 부모의 중요한
양육의 하나이다.
2006년 5월 22일자 뉴스위크지는
 'the fine art of letting go'라는 기사를 통해
성인이 된 베이붐 세대들이 부모를 떠나지 
못하는 현상을 안타까워하면서
자식들을 내 보내라고 말한다. 
​5) 분노를 놓아주는 것이다.

분노는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행위로서
 “만나다, 먹다, 놀다, 벌다, 나누다”등의
관계에서 나타나기 쉽다.
문제는 부정적인 감정(분노 복수, 고통, 불안)이
생겨나는 것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기분 나쁘게 하거나 상처를 줄때
 “당신 왜 이래, 왜 화나게 해”하며 감정이
폭발 할 수 있다.
우리가 자주 경험하는 울화통을 그냥 던져 버릴
수 없을 때가  많다는 얘기다. 
사실 말 그대로 울화통을 쉽게 내려놓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있다. ‘아잔브라흐마’(Ajahn Brahm)의
 "The Art of Disappearing, 2011)에서는
모든 것이 사라지는 과정에서 가질 수 없는 것을
갈망하는 고통에서 벗어날 것을 권하고 있다. 
분노의 놓아주기는 바로
 ‘관계의 놓아주기’의 다름아니다.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장애물을 만나면서 나타나는
분노를 털어 버리는 것이야 말로 내가 건강하게
사는 길이다.
놓아주기는 분노 안정제가 아닐 수 없다. 
3.놓아주기 훈련(訓練)

인간은 미지에 대한 두려움과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약점을 가지고있다.
놓아주기를 못하는 이유를 찾아보면 무엇인가
불행해지는 것 같아서, 과거를 잊지 못해서, 
내 삶이 망가지는것 같아서, 상처가 무서워서,
어떤 결과가 올지 몰라서, 자신의 통제력이
없어서, 내가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등
그 답은 다양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수학이나 과학으로 풀 문제는
결코아니다. 당신의 삶속에서 비생산적인
비참한 감정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는 뜻이다.
사실 놓아주기는 아주 어려운 결정이다.
무언가 내려놓을 때  상실감을 느낀다.
그러나 모든 것이 내 신념 안에서,
내 생각 안에서, 내 이미지 안에서,
내 프레임 안에 있다는 것이다.
만약에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스스로 통제 못하는 것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끌려 다니는 것이다.
내 삶에 대한 주인이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능력 안에서 포기 할 것은
빨리 포기하는 조화로운 자세가 필요하다.
당신이 바꿀 수 없는 일들(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은
빨리  포기하는 일이다.  빨리 내려놓고 빨리 
잊고 다른 대응 방법을 찾는 것이 웰빙의 길이다. 
​따라서 누구나 놓아주기 훈련,
놓아주기 학습이 필요하다.
매우 불쾌하고 고통스러운감정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배워가는 일이다.
물론 여기에는 어떤 규칙이나 논리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적어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놓아주기를
적절하게 할 때  상실감도 사라 질 것이다. 
어렵지만 과감히 놓아주기를 시도 할 때
우리 삶은 더 강하게 만들어 질 것이다. 
자신을 다시 찾는 것, 그럴 때 평안을 얻을 수 있다.
뭔가 깊은 상처, 자연적본능까지 포기하고
혼자 있을 때 세상이 보이기도 하고
어떤 능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복종의 기술’(art of surrendering)이고
놓아주기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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