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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종때 영의정 홍언필의 일화

리마즈로 2018. 2. 1. 11:13


조선 중종때 영의정 홍언필의 일화 어느 여름에 홍언필이 사랑채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자다가 무엇인가 배를 누르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뜨이지 않는 눈을 겨우떠서 보니 큰일이 났습니다. 자신의 배 위에서 커다란구렁이 한마리가 똬리를 틀고 혀를 날름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홑적삼으로 전해오는 큰 구렁이의 차가운 느낌이 섬뜩했지만 몸을 움직이면 구렁이가 물것은 뻔한 이치여서 무섭고 두려웠지만 구렁이가 스스로 내려갈때까지 꼼짝 않고 누워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꽤 지났는데 구렁이는 그대로 있고 두려움은 점점커지고 소리를 지를수 없으니 속만 바싹바싹 타 들어갈때 그때였습니다. 사람이 오는 소리가 나더니 이제 여섯살이 된 아들 섬이 대문 동쪽에서 아장아장 걸어 와서 그 무서운 광경을 보았습니다. 섬은 아버지에게 일어난일을 잠시보더니 그냥 왔던 문으로 나가버렸습니다. 홍언필은 아버지의 위급함을 보고 구하지 않고 사라진 아들이 야속했습니다. 그러나 여섯살 아이가 무엇을 하리라고 기대한것이 잘못이었다고 스스로 위로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에 아들 섬이 다시 대문을 빠끔히 열고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아들 섬의 손에는 뒤 뜰 연못가에서 잡은 듯한 개구리 서너 마리가 들려 있었습니다. 섬은 살금살금 다가오더니 아버지를 향해서 개구리들을 던졌습니다. 개구리를 던지는 순간 구렁이는 잽싸게 아버지 홍언필의 배 위에서 내려와 개구리를 잡아먹으려고 쫓아갔습니다. 그때서야 홍언필은 일어나서 숨을 쉬게 되었습니다. 여섯살 아이의 슬기로운 지혜가 아버지의 생명을 구한것입니다. 훗날 섬은 명재상이 되었습니다. 대제학을 지내고 영의정을 세번을 했다고 합니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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