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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정승과 두 마리 소

리마즈로 2018. 1. 30. 13:20


황희 정승과 두 마리 소
황희, 일상에서 깨닫다.
황희 정승이 젊었을 때의 일이다.
황희 정승나중에는 훌륭한 정승이 되었지만
젊었을 때는 자신의 재주만 믿고,
제멋대로 행동한 적이 많았다.
그리고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고
함부로 말했다가 후회를 한 적도 많았다.
황희가 벼슬아치들의 미움을 받아 잠시
쉴 때 일이다.
황희는 이 기회에 전국 유람이나 하여
견문을 넓히기로 하고 길을 떠났다.
남쪽 어느 지방에 이르렀을 때였다.
[겨자씨] 허물
때는 마침 모내기 시기라 들판에는
사람들이 많이 흩어져서 부지런히 일을
하고 있었다.
황희는 땀을 식히려고 나무 그늘에
들어가 앉았다.
그런데 맞은 편 논에서 늙은 농부 한 사람이
누렁소 한 마리와 검정 소 한 마리를 부려
논을 갈고 있었다.
황희는 한참 구경하다
그 농부가 가까이 오자 물었다.
“누렁 소와 검정 소 중에서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합니까?”
그러자 늙은 농부는 일손을 놓고 일부러
황희가 있는 그늘까지 올라오더니
황희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누렁 소가 더 잘 하오.”
황희정승 이야기
황희는 농부의 태도에 어이가 없었다.
“그만 일을 가지고 일부러 논 밖으로 나오시오.
또 귓속말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늙은 농부는 이 말에 얼굴을 붉히며 대답하였다.
“두 마리가 다 힘들여 일하고 있는데
 어느 한쪽이 더 잘한다고 하면 못한다고 하는
 쪽의 소는 기분 나빠할 것이 아니오.
 아무리 짐승이라지만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잖소?”
황희는 농부의 말을 듣고
자신의 부끄러움을 깨달았다.
“감사합니다. 저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황희는 농부에게 큰절을 하고 진심으로
고마워하였다.
이 후 황희는 죽을 때까지 남의 단점이라고는
입밖에 내지 않았다.
그리하여 오늘 날 까지 훌륭한 정승으로
그 이름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기축년(己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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