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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젖은 사과

리마즈로 2017. 12. 12. 09:41


눈물 젖은 사과


사관학교 앞에 있는 사과 가게에는 휴식 시간마다
사과를 사먹는 학생들로 늘 붐볐다.
그러나 그 많은 학생들과는 달리, 돈이 없어서
저만치 떨어진 곳에 혼자 서 있는 학생 하나가 있었다. 
 "학생! 이리와요. 사과 하나 줄테니 와서 먹어요." 
가게의 여주인은 가난한 그 학생의 사정을 알고,
만날 때마다 불러서 이렇게 사과 하나씩을 주었다. 
그 뒤 30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사과 가게 여주인은
그 사이에 허리가 구부러진 할머니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서 사과를 팔고 있었다.

어느 날! 장교 한 사람이 그 사과 가게를 찾아 왔다.
 "할머니! 사과 한 개만 주세요."
장교는 사과를 맛있게 먹으면서 말했다.
"할머니! 이 사과 맛이 참 좋습니다."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그 장교에게 앉으라고 의자를 권하였다.
 "군인 양반! 자랑 같지만 지금의 황제이신 나폴레옹
 황제께서도 소년 사관학교 시절에, 
 우리 가게에서 가끔 사과를 사서 그렇게 맛있게
 드셨지요.  벌써 30년이 지난 이야기지만..."
 "내가 듣기로는 그 때 그 학생은 가난해서, 늘
 할머니께서 사과를 그냥 주셔서 얻어 먹었다고
 하던데요."
 이 말을 들은 할머니는 펄쩍 뛰면서,
 "아니오, 그건 군인 양반이 잘못 들은 거예요. 
 그때 그 학생은 반드시 돈을 꼭꼭 내고 사 먹었지요.
 한 번도 그냥 얻어 먹은 일은 절대로 없었어요."

할머니는 나폴레옹 황제가 소년 시절에 
겪은 어려웠던 일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 
내리는 것이 싫은 듯 이렇게 극구 부인하였다. 
그러자 장교는 다시 물었다.
 "할머니는 지금도 황제의 소년 시절 얼굴을
 기억하십니까?"
할머니는 조용히 고개를 옆으로 저으면서 먼
하늘을 바라보았다.
가난했던 그 학생에게  동정을 베풀던
옛날의 추억을 더듬는 듯 했다.

그런데 이 때 장교는 갑자기 먹던 사과를 
의자에 놓고 일어나 할머니의 손을
두 손으로 꽉 잡으며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 제가 바로 나폴레옹 황제입니다."
 "예,  당신이 나폴레옹 황제라고요?"
 "예, 제가 바로 30년 전에 돈이 없어 사과를
 사 먹지 못할 때,  할머니께서 가끔 저에게
 사과를 주신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입니다.
 그 때의 사과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 그 때 그 사과를 먹으면서,
 언제가는 할머니의 은혜를 꼭 갚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을 했습니다." 
나폴레옹에게 두 손을 집힌 채,
어찌할 줄을 모르는 할머니 
눈에선 어느 새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나폴레옹 황제는 금 돈이 가득 들어 있는 
주머니를 할머니 손에 쥐어 주면서 말했다. 
"할머니! 이것은 저의 얼굴이 새겨진 금돈입니다.
 이 돈을 쓰실 때마다 저를 생각해 주십시오.
 정말 고마웠습니다. 할머니!" 

나눔은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시간의 일부를 나누고 물질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면 되는 것입니다.
내게는 작고 사소한 나눔일지라도 
그것이 필요한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용기를 주는 희망의 빛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 오늘의 명언 *
나눔은 우리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며 
나누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또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
 – 마더 테레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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