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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지효(反哺之孝)

리마즈로 2017. 3. 9. 10:34


반포지효(反哺之孝) 
반포지효- 까마귀의 어미사랑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까마귀의 효성이라는 뜻으로, 
자식이 자라서 어버이가 길러 준 은혜에 
보답하는 효성을 이르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까치는 길조라고 해서 좋아하지만, 
까마귀는 흉조라고 여겨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까마귀는 울음소리도 공연히 음침한 느낌을 
주는 데다 시체를 먹는 습성까지 있어서, 
"까마귀 밥이 되었다 "고 하면 
죽음을 뜻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까마귀에게도 
사람들이 꼭 본받아야 할 습성이 있다. 
까마귀는 알에서 깨어나 부화한 지60일 동안은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 
하지만 새끼가 다 자라면 
그때부터는 먹이 사냥이 힘에 부치는 어미를 
위해서 자식이 힘을 다하여 어미를 
먹여 살린다고 한다. 
반포지효(反哺之孝)-어버이날 유래  
  
중국 진나라 시절의 이야기 가운데 
이런 까마귀의 습성을 비유한 일화가 있다. 
진나라 왕이 덕망 있고 학식이 깊은 
이밀이라는 선비에게 높은 벼슬을 내렸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밀은 관직을 맡을 수 없다고 
공손하게 거절했다. 
왕은 이밀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전하, 
제게는 늙고 병든 할머니가 한 분 계십니다. 
나라의 일도 소중하지만 늙은 할머니를 
제가 모셔야 합니다. 
부디 까마귀가 어미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제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는 날 까지만이라도 
봉양하게 해 주십시오." 
진나라의 왕은 이밀의 효심에 감동하여 
그에게 큰 상을 내렸다고 한다. 
"자식이 어버이의 은혜에 보답하는 효성"을 
이르는 反哺之孝(반포지효)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했다. 
늑대 남편, 까마귀 아들 
明의 이시진이 쓴 의학서적《本草綱目》에는 
‘어미 까마귀는 새끼가 부화한 지 60일 동안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지만 이후 다 자란 
새끼가 먹이 사냥에 힘이 부친 어미를 먹여 
살린다.’는 기특한 기록이 있다. 
까마귀가 어미를 되먹이는 습성을 反哺라고 
하는데 이는 극진한 효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반포지효 :: 까마귀의 효성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의미에서 
뜻 깊은 일화 한 토막을 소개한다. 
고려장이 존재했던 고려시대에 
조정에서 높은 벼슬을 하던 관리가 
늙은 어머니를 산속 움막에 내려두고 
눈물을 흘리면서 하직 인사로 큰절을 올렸다. 
그러자 노모는 
“아들아, 네가 내려갈 때 길을 잃지 않도록 
내가 나뭇가지를 꺾어 표시를 해두었으니 
잘 살펴서 길을 잃지 말고 내려가거라.”고 일렀다.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 마음을 
가슴깊이 새긴 그 관리는 법을 어기고 
노모를 다시 집으로 모셔와 평생을 봉양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중국 송나라 사신이 구별이 전혀 되지 않는 
노새 두 마리를 끌고 와서는 
“이 두 마리 중에 어미 노새를 찾아내라. 
어미 노새를 맞추지 못하면 조공을 올려 받겠다” 
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 노모는 
곤욕스러워 하는 조정 관리인 아들을 보고 
“아들아 두 노새를 굶긴 다음 여물을 주어라. 
반드시 먼저 먹는 게 새끼다”라고 알려주었다. 
노모의 지혜가 어려웠던 조정을 구해 냈다. 
부모를 버리고 가는 
자식의 귀가 길을 염려하는 노모의 마음이나 
배고파하는 새끼를 먼저 먹이려는 노새 어미의 
마음이나 자식을 사랑하는 그들의 마음은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