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진정한삶

어머니

리마즈로 2017. 5. 9. 17:12


어머니 어머니 당신 뱃속에 열달 동안 세들어 살고도 한달치 방세도 못 냈습니다 몇년씩이나 생명의 따뜻한 우유값 한푼도 못 갚았습니다 이승에서 갚아야 할 은혜 저승 까지 지고 가는 뻐뻔한 자식입니다 홀쭉해진 허리춤은 우리 엄니 걸어온 길이러니 행여 하고 뒤 돌아보니 울 엄니 보이지 않고 빨간꽃 한송이 내 가슴에 피었더이다 잘 살아보자고 격동기 시절 허리띠 졸라매고 우는 아이 달래며 항상 우리 곁에 함께 하시던 어머니 ! 어머니의 그 거친 손길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광대무변 우주속에 나를 탄생 시키시고 한 줄기 빛으로 밝은 웃음 길러 주신 어머니 아름다운 당신의 그 이름속에는 바다가 있었습니다 어머니! 이 한마디 보다 더 큰 위안은 이 세상에 없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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