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 곱게 핀 덕유산
(2016.1.16 향적봉)
무주리조트-설천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무주구천동-삼공리
덕유는 역시 덕유 다웠습니다
서리꽃의 일번지 덕유!!!
그 덕유에 향도 없는 순백의 서리꽃이
곱게 피었습니다
상제루
청춘의 질주
줄지어 오릅니다
덕유의 겨울을 찾은 산님들!!!
짧게는 한시간 남짓,
길게는 세네시간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곤돌라 탑승시간
그 기다림의 시간은 어쩜 고통 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덕유를 보셨기에 그것은 행복인 것입니다
서리꽃!!! 상고대라고 하지요
어떤이는 바람이 만들었기에 "바람서리꽃" 이라고도 합니다
어떻게 불려진들 어떻습니까?? 이렇게 아름답고 고운데,,,
행복한 산님들이 향적봉까지 띠를 이룹니다
오로지 덕유의 겨울에서만 볼수 있는 멋진 모습이 아닐른지요!!!
수없이 오르고 참 많이도 봤습니다만
언제나 가슴 설레이고 먹먹한 꽃이 서리꽃 입니다
서리가 만들고 바람이 그려내는 꽃!!!
그러나 햇님과는 상극 이기에 오늘도 쨍한 햇님 덕분에
그 화사한 꽃잎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향적봉대피소
중봉 가는길
본디 상고대는 파란 하늘 이어야만 제맛이고
목화솜 뭉게구름이 두둥실 춤을 춰줘야 빛이 나는 법입니다
향적봉
죽어서도 천년을 살아야만 하는
모질고 고된 나무
이 엄동 설한에,,
천년을 살아가는 그대는
"주목"
북풍한설과 맞짱 뜨는 그대는
"고사목"
어찌 그리도 당당한가!!!
한참을 올려다 봅니다
하늘에 금을 그어 놓은 서리꽃 능선을,,
이 산객의 아름다운 님!!!
얼마나 멋진 풍광을 앵글에 담아 내셨을까!!!
아름다운 나무--주목
겨울 덕유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겨울 중봉 !! 이렇게 멋뜨러 집니다
중봉
덕유평전
되돌아 본 향적봉
향적봉에서 시작된 덕유능선은 중봉을 거쳐
동엽령 무룡산 그리고 남덕유까지
그야말로 장쾌하게 이어집니다
목화솜이불 뒤집어쓴 구상나무
이제 중봉을 내려섭니다
다시 덕유를 그리며~~
마지막으로 향적봉을 한참동안 멍하니,
우둑커니 서서 바라만 봅니다
겨울 덕유는 이렇게 곱습니다
덕유의 겨울나무는 이렇게 이쁩니다
따사로운 햇살에 맞서서
처절하게 신음하는 마지막 서리꽃!!!
그 고운 꽃잎 깔린 하산길을
조용히 내려섭니다
무주구천동의 겨울은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