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입니다.
새해를 기대하는 마음보다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더 드는 것은 왜일까요?
그런 마음을 아는지,
그래서 정월대보름을
우리 조상들은 설날 다음으로
아주 크게 의미를 뒀을까요?
1년중 달이 가장 밟고
빛나는 달 이라 하여
달을 보며 각자의 소원을
빌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정월대보름 풍속 중에는
"불"과 관련된 것이
유달리 많은 것 같죠?
우리 조상들은
음력 정월 보름날,
달이 뜨면 한 해 소원을
마음에 담아 빌며
달집을 태웠습니다.
또 소원을 담아 풍등에
날려 보내기도 하고,
들에서 쥐불놀이를 하며
이웃 마을 간에 횃불싸움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귓병이 생기지 않게 한다고,
무엇보다 좋은 소식들만
들을 수 있게 해 달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귀밝이술을 마시기도했죠?
오곡밥을 하여
이웃과 나눠먹으며
정말 평상시에는 볼 수 없는
이상한 나물들을 해 먹는
정월대보름 음식들은
액운을 없앤다고 하기도..
그런데 사실
이런 종류의 반찬들은
섬유질과 무기질을
듬뿍 포함하고 있어서
우리나라 4계절 중의
제일 건조한 겨울의
영양 보충의 한 과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조상들은 정말
지혜로웠던 것 같습니다.
정월대보름에
다른 것은 못해도
꼭 하는 것은
오곡밥, 귀밝이술
그리고 바로
부럼깨기 입니다.
그리고 정월 대보름날
새벽, 동이 트기 전에
마주치는 사람에게
그 이름을 부르면서
"내 더위 사가라"라고
소리치기도 하였죠!
ㅋㅋㅋ ~
그 말 한마디로 나의 더위를
그 사람이 다 사 가는 것?
오히려 역습을 당할
수도 있지요!
정월대보름달 뜨는 시각은
대략 오후 5시 30분~55분
사이임니다.
2020년 정월대보름에는
모두들 여유롭게
소망을 담아 보기를!
보름달처럼 풍요롭게
고운 2020년 한 해가 되라고
서로 축복의 말을 주고받는
정월대보름날 !
오곡밥 꼭 드시고
든든한 2020년
정월대보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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