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톨스토이와 간디의 아내 ☆
소피아 톨스토이는
역사에 남을 만한 악처로 유명하다.
그런데 그녀가 악처가 아니었다면
톨스토이와 그의 작품들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말도 있다.
결혼 전 아마추어 작가로 활동했던 소피아는
악필인 남편의 작품들을 정서하는
역할을 했고, 열세 명의 자녀를 출산하여
아홉 명의 자녀를 직접 양육했다.
그런 와중에 가정사는 모두 소피아의 몫이었다.
톨스토이가 노년에, 사유재산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공산주의 사상으로 인해
가족들과 상의 없이 재산을 처분하려고 하자
그녀는 남편의 서재를 뒤지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본 톨스토이는 홧김에 가출하여
기차역에서 폐렴으로 사망하였다.
결론만 보면 아내 소피아로 인해 톨스토이가
불행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뒤늦게 발견된 그녀의 일기장을
통해 톨스토이가 자신의 작품과
이상에 매달려 가정을 돌보지 못한
사람이었음이 드러났다.
즉, 톨스토이는 남편으로서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못난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는 인생과 세상에 대해서는 뛰어난
통찰력을 가졌으나 자신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아내의 심정은 조금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한 형편없는 남편으로서의 생활이
결혼한 직후부터 시작되었음은
그녀의 일기를 통해 알려졌다.
소피아 톨스토이는 결혼 1년 후에 이렇게
쓰고 있다.
"톨스토이는 지나치게 딴 일에 몰두하고 있다.
오늘 따라 나의 젊음이 북받쳐 발꿈치로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추고 싶다.
그런데 그이는 펜이라는 도구로
원고라는 딴 여자와 춤을 추고 있다.
나는 그 여자에게 앙탈을 부렸다.
그의 원고를 발기발기 찢어버렸다."
세계적인 인물들도 가정생활 속에서는
보통 사람들과 많이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인도의 정신적 영웅 마하트마 간디의
아내가 질투가 심했다는 것이
최근 발견된 간디의 개인적인 편지에
의해 알려졌다.
런던에서 경매된 서한에서 간디는 자신의
아내에 대해 "이제까지 만난 여자 중에 가장
독살스런 여자이며 나의 생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든 질투가 시작되면
그 질투는 연약한 여인들을 지독한 악녀가
되게 한다.
여인들이 욕먹고, 싸우고,
다투는 대부분의 이유는 질투 때문이다.
남자는 자존심에 죽거나 살고,
여자는 질투로 죽거나 산다.
남자가 자존심에 목숨 걸지 않고,
여자가 질투에 목숨 걸지 않으면 남녀가
어울려 사는 환경은 훨씬 좋아질 것이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