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선물이다
스믈에는
세상을 바꾸겠다며
돌을 들었고,
서른에는
아내를 바꾸어 놓겠다며
눈초리를 들었고,
마흔에는
아이들 바꾸고 말겠다며
매를 들었고,
쉰에야
바꾸어야 할 사람이
바로 나임을 깨닫고
들었던 것 다
내려 놓았습니다.
어디서 태어날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어디서 죽을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얼굴로 태어날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어떤 얼굴로 죽을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죽음의 선택이
삶의 선택입니다.
사람은 실수하는 것이 정상이고
신은 용서하시는 것이 정상입니다.
사랑이란
실수하는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정상이라는 깨달음입니다.
사랑은
사람과 하늘이 나눠가진
성품입니다.
우리가 일을 하지만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이지요.
사람과의 관계가 참 중요합니다.
자신을 내려놓기 전에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닙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람이 주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일은 실패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사람과 관계는 한번 깨지면
회복하기가 힘들어요.
관계가 고통스러운 까닭은
신에게서만 찿을 수 있는 것을
인간에게서 찿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실수가 전공이고
부족함이 특징입니다.
-조정민의<사람이 선물이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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