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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

리마즈로 2019. 1. 4. 07:26


돌담 돌담집들꽃이야기 돌담이 바람에 무너지지 않는 까닭은 틈 때문입니다. 돌과 돌 사이에 드문드문 나있는 틈이 바람의 길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돌담집들꽃이야기 바람이 시멘트 담장을 무너뜨려도, 제주의 돌담을 허물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돌담"은 바람의 길을 막아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돌담을 바람도 굳이 허물고 지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런 돌담같은 사람이 좋습니다. 돌담집 들꽃이야기 담장처럼 반듯하고 격이 있어 보여도, 군데군데 빈틈이 있어 그 사이로 사람 냄새가 새어 나오는 그런 사람이 좋습니다. 꼭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완벽한 사람도 없습니다. 제주와산돌담집 완벽이란 이름으로 힘들게 찾은 사람냄새 나는 빈틈을 메워 버리는 바보만 있을 뿐, 바람이 돌담에 스며들듯 사람이 사람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 서영식 "툭하면, 인생은 " 中에서 -

돌담집들꽃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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