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노후
대만의 한 시사 잡지에서
'미래의 노후'라는 주제로
웹 영화를 기획했습니다.
빠르게 증가하는
노령 인구로 인해
달라질 미래의 모습들을
다룬 이 웹 영화는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친구’편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고 합니다.
미래의 노후 ‘친구’편은
어떤 이야기일까요?
시골의 펜션에서 혼자 사는
노인이 있습니다.
그에게는 네 명의 자식들이 있는데
모두 잘 자라서 대기업의 임원,
교수, 의사, 미국 다국적 기업에서
일을 하는 등
다들 성공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노인은 성공한 자식들이
다 떠난 시골집에서 혼자 살아가며
동네 사람들에게 성공한 자식들
자랑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과 손자가
멀리서 찾아온다는 소식에
너무나 기뻐 그는 정성껏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오기로 한 시간이 되어도
오지 않았고 결국 갑작스런 일로
못 간다는 전화를 받게 되고
준비했던 음식들은
주인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때 창 밖의 하늘마저
우중충해지고
노인은 친구를 불러 함께
식사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누렇게 색이 바랜
낡은 수첩을 한참 동안
뒤적거려도 함께 식사할 만한
친구를 찾지 못합니다.
이내 창 밖에서는
비가 쏟아져 내리고, 결국
노인은 부엌 식탁에 앉아
가득 차려진 음식을
홀로 먹습니다.
마지막 장면 위로
이런 자막이 흐릅니다.
'인생의 마지막 20년을
함께 할 친구가 있습니까?'
대만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 우뤄취안 著
"우리는 그렇게 혼자가 된다"는
미래 나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이 될지
잠시 명상에 잠기게 합니다....^^
노후의 친구는
첫째: 가까이 있어야 하고
둘째: 자주 만나야 하며
셋째: 같은 취미면 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