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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지혜

리마즈로 2018. 5. 5. 19:43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지혜 조선 영조 35년, 왕후가 세상을 뜬 지 3년이 되어 새로운 왕후를 뽑고자 하였다. 온 나라에서 맵시있고 총명하고 지혜로운 처녀 20명이 뽑혀 간택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이 중에 서울 남산골 김 한구의 열 다섯살 난 딸도 있었다. 드디어 간택 시험이 시작되었다. 자리에 앉으라는 임금 분부에 따라 처녀들은 자기 아버지의 이름이 적힌 방석을 찾아 앉았다. 그런데 김씨 처녀만은 방석을 살짝 밀어놓고 그 옆에 살포시 앉는 것이었다. 임금이 하도 이상하여 그 이유를 물었더니... " 자식이 어찌 가친 존함이 씌여 있는 방석을 깔고 앉을 수 있으오리까?" 라고 대답을 했다. 임금이 문제를 내기 시작했다. 이 세상에서 제일 깊은 것은 무엇인가? "동해 바다이옵니다." "서해 바다이옵니다." "남해 바다이옵니다."하는데 김씨 처녀만은 "사람의 마음 속이 제일 깊은 줄로 아옵니다" "어찌하여 그러는고?" "네, 아무리 바다가 깊다 해도 그 깊이를 잴 수가 있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 무엇보다도 깊어 그 깊이를 잴 수가 없사옵니다." 이어 또 다른 문제를 내었는데 "이 세상에서 무슨 꽃이 제일 좋은고?" "네, 복사꽃이옵니다." "모란꽃이옵니다." "양귀비꽃이옵니다." 그런데 또 김씨 처녀만은 "네, 목화꽃이 제일 좋은 줄로 아뢰옵니다." "그건 어이하여 그런 것인고?" "다른 꽃들은 잠깐 피었을 때는 보기가 좋사오나 목화꽃은 나중에 솜과 천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니 그 어찌 제일 좋은 꽃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어서 세번째 질문을 하였다. "이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고개는 무슨 고개인고?" "묘향산 고개지요." "한라산 고개이옵니다." "우리 조선에서 백두산 고개가 제일 높지요." 이번에도 김씨 처녀만은 또 이렇게 대답을 하였다. "보리고개가 제일 높은 고개이옵니다." "보리고개는 산의 고개도 아닌데 어이하여 제일 높다 하는고?" "농사 짓는 농부들은 보리 이삭이 여물기도 전에 묵은 식량이 다 떨어지는 때가 살기에 가장 어려운 때입니다. 그래서 보리고개는 세상에서 가장 넘기 어려운 고개라고 할 수 있지요." 이에 임금은 매우 감탄하였다. 이리하여 김씨 처녀는 그 날 간택 시험에서 장원으로 뽑혀 15세 나이에 왕후가 되었는데 그가 바로 정순왕후이다. 이렇게 하여 "보리고개가 제일 높다"라는 속담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혜있는 언행으로 행복한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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