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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장군과 찻잔

리마즈로 2017. 6. 18. 10:04


어느 장군과 찻잔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 용맹한 장군이 있었다. 계속되는 격렬한 전투가 소강상태에 이르자, 오랜만에 자신의 숙소에서 쉴 수 있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마침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난 장군은 귀히 여겨 보관하고 있던 찻잔을 꺼내어 차를 따랐다. 그리고 한 모금 마시려는 순간 그만 손에서 찻잔이 미끄러져 놓칠 뻔한 것이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다른 손으로 다급히 찻잔을 잡아 깨지는 사고는 모면했지만, 장군의 가슴은 순간 철렁했다. 아끼던 찻잔을 한순간에 깨뜨리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순간 장군은 조금 전 자신의 모습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전쟁터에서 아끼는 부하들이 눈앞에 쓰러져 갔을 때도, 적군에 포위되어 자신과 병사들의 목숨이 풍전등화 같던 때에도, 그처럼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내가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조금 전 자신의 행동을 용납할 수가 없었다. 병사의 목숨보다 작은 찻잔 하나에 집착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은, 수많은 병사의 목숨을 책임져야 할 장군의 태도가 아니었던 것이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장군은 깊은 반성과 함께 그리도 소중히 여기던 찻잔을 그 자리에서 깨뜨려 버렸다. 지금 내가 아끼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 때문에 더 소중한 것에 소홀하진 않았는지..., 가끔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다. 그 순간만큼은 그동안 잊고 지낸 것들까지 다시 생각날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