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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욕(老慾)과 노탐(老貪)

리마즈로 2017. 5. 12. 17:51


노욕(老慾)과 노탐(老貪) 


노자는 <도덕경>에서 이르기를 
"죄악 중에 탐욕보다 더 큰 죄악이 없고 
재앙 중에는 만족할 줄 모르는 것 보다
더 큰 재앙이 없고 
허물 중에는 욕망을 채우려는 것 보다 
더 큰 허물은 없느니라"라고 했다 

지족상락(知足常樂) 만족할 줄 알면
인생이 즐거운데 
그놈의 탐욕, 노탐과 노욕이 뭐길래 
우리들의 인생말년을 망치곤 하는가 

보지 않아도 좋은 것 보지 말라고 
우리들의 시력은 서서히 어두워지고 
듣지 않아도 좋은 것 듣지 말라고 
우리들 청력도 가물가물해지고 

말하지 않아도 좋은 것 말하지 말라고 
늙으면 말수가 적어지는 것도
먹지 않아도 좋은 것 먹지 말라고 
식욕이 떨어지는 것 
모두가 신의 섭리 아니던가 

그래서 인생 일흔 줄에는
항상 자제와 절제 
모든 일에 지나침이 없어야 하지 않던가
돈이나 재산, 지위나 명예 더 욕심 말고 
이제는 다 잊고 살면 되고
허망한 꿈이나 못 이룬 한(恨) 
이제는 접고 살아도 부끄럽지 않다

술이나 좋은 음식을 즐기는 식탐(食貪)도 
성인병의 원인이 될 뿐이다
하물며 이 나이에 무슨 여자가
있어야 한다며 밝히고 
추근거리는 꼬락서니는 볼썽사납다 

예(禮)- 예를 지켜 법도를 넘지 않음을
          알아야  하고 
의(儀)- 스스로 나서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염(廉)- 청결하여 사악함을 감추지
         않아야 하고 
치(恥)- 잘못을 쫓지 않는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주책과 인색만 있고
존경과 명예가 없는 늙음은 
무관심과 냉소의
손가락질만 있을 뿐이다.
소외되고 외롭다는 푸념도 
어쩜 우리들 스스로
자초한 것 아닌가

노욕과 노탐 버리고
맑고 밝은 마음일 때 
우리는 존경받고 우러르는
원로가 될 수 있다.
고운 심성, 바른 교양으로 살아야 
멋진 아버지, 할아버지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