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구례 산수유꽃 축제
2017. 3. 18(토) ~ 26(일)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
산수유 내사랑 -송연-
산수유 꽃 피었네 노오란 꽃 피었네
노오란 그 꽃 속에 붉은 사랑 품었으니
꽃 지고 초롱초롱 열매 맺어 익을 때면
우리의 사랑도 빠알갛게 익는다네
산수유그여자 -홍해리-
눈부신 금빛으로 피어나는
누나야,
네가 그리워 봄은 왔다
저 하늘로부터
이 땅에까지
푸르름이 짙어 어질머리 나고
대지가 시들시들 시들마를 때
너의 사랑은 빨갛게 익어
조롱조롱 매달렸나니
흰눈이 온통 여백으로 빛나는
한겨울, 너는
늙으신 어머니의 마른 젖꼭지
아아,
머지않아 봄은 또 오고 있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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