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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벗이 그리워질 때

리마즈로 2019. 1. 7. 10:01


인생의 벗이 그리워질 때 사계절 꽃 같은 인생이 어디 있으랴 고난과 질곡 없는 삶이 어디 있으랴. 살면 살수록 후회가 많은 날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때때로 삶의 빛깔이 퇴색되어질 때 소나무처럼 푸른 벗을 만나고 싶습니다. 자비까지는 아니더라도 구원까지는 아니더라도 따뜻한 차 한잔으로 마주 앉아 복잡한 어제 오늘의 심사를 편안한 마음으로 위로 받고 싶을 때 거짓 없는 진실한 벗을 만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변함 없는 벗이었으면 부르면 웃음소리가 들리고 만나면 물소리가 들리는 산처럼 강처럼, 숲처럼 계곡처럼 반듯한 생각, 정직한 마음으로 대나무처럼 곧은 벗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수많은 밤을 보내고 보냈어도 한 방울의 이슬도 맺지 못하는 사람이란 얼마나 불쌍한가요. 그 수많은 날을 걷고 걸었어도 한 송이의 꽃도 피우기 힘들 때 삶이란 또 얼마나 허무한가요. 그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만났어도 꽃잎의 인연으로 간직하지 못하고 스치고 부딪친 옷깃과 옷깃 사이로 감사와 위안의 햇살보다는 불신과 미움의 바람이 넘나들 때 문득, 강물 같은 인생의 벗이 그립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