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즈로 2019. 1. 2. 09:21


꼬마 사또 꼬마 사또의 지혜 암행어사 박문수가 길을 갈 때, 한 남자가 파랗게 질린 얼굴로 헐레벌떡 달려와 말했다. “이따 한 남자가 나를 찾으면 못 봤다고 해 주십시오. 부탁입니다.” 그리고는 숲 속으로 들어가 숨었다. [세.바.법]법과 종교이야기 – 4편(유교와 동양의 법문화) 과연 얼마 안 가 험상궂게 생긴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박문수를 보고 물었다. “지금 이쪽으로 도망친 사람이 어디로 갔느냐? 거짓말하면 가만두지 않을 테다.!” 놀란 박문수는 그만 손가락으로 숲을 가리켰다. 꼬마전래동화 - 뺨 맞은 사또 그는 종일 그 일이 신경 쓰여 견딜 수 없었다. 마을 입구에 다다랐을 때, 사또 흉내를 내며 노는 꼬마들이 보였다. 한 아이가 말했다. “사또, 제가 기르던 새 두 마리가 뒷산으로 날아갔습니다. 그 새를 찾아 주소서.” 그러자 사또 역을 맡은 꼬마가 답했다. “도망친 새를 숨겨준 뒷산을 꽁꽁 묶어 오너라. 그러면 새를 돌려주라고 이르겠다.” 꼬마전래동화 - 뺨 맞은 사또 박문수는 꼬마 사또의 지혜에 감탄했다. 얼마 뒤 놀이가 끝나자 박문수는 좀 전에 겪은 일을 꼬마 사도에게 들려주면서 “너라면 어떻게 하겠냐?" 라고 물었다. 꼬마는 명쾌하게 답했다. “나뭇가지를 하나 꺾은 뒤 눈을 꼭 감을 겁니다. 아무리 험악한 사람일지라도 앞 못보는 이에게 도망간 이의 행방을 묻지 않을 테니까요.”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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