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배울 것
졸업을 앞둔 대학생 이십여 명이
한 실험실로 실습을 나갔다.
실험실 주임은 학생들에게
방문 기념으로 그곳 직인이 찍힌
수첩을 건네주었다.
학생들은 자리에 앉은 채
한 손으로 수첩을 받았는데 ,
단 한 명만이 일나나 목례 한 뒤
"고맙습니다."라며
두 손으로 수첩을 받았다.
뜻밖의 인사를 받고
기분이 좋아진 주임은
학생에게 말을 걸었다.
'자네 이름이 뭔가?"
"빌이라고 합니다."
얼마 뒤 실습 결과가 나왔다.
실험실에서 채용한 학생은
단 한명, 바로 빌이었다.
그러자 몇몇 학생이
지도 교수를 찾아가 말했다.
"교수님, 왜 빌이 채용된 거죠?
빌은 우리보다
성적도 좋지 못한데요."
지도 교수는 답했다.
"그쪽에서 빌을 원했네.
물론 자네들의 성적은
빌보다 뛰어나지.
하지만 살다보면
교과목보다
먼저 배울 것이 많다네.
그중 첫 번째가 인격 수양이지."
-월간 좋은 생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