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
한 평생 사는 동안
사람의 얼굴은 열 번 변한다.
"타고난 얼굴이야 고칠 수 없지만
인생을 살면서
변해가는얼굴에 대한 책임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
자신도 모르게
지금의 나의 얼굴은 어떤 얼굴일까?
이 시대를 사는 모두에게
가슴 뜨끔한 제목이다.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는
한마디로 "잘살자"는 뜻이라고 한다.
원철스님-저자
'잘산다'는 것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이 아니라
부처님 법을 따라
반듯하게 사는 삶을 말한다.
"흔히 인생은 고해라고 하지만
生老病死를 빼고 사람이
극복하지 못할 고통은 없습니다.
기왕이면 행복하게 잘 살아서
다른 사람까지도 행복하게 해줘야지요."
"얼굴가난" 만큼 서러운 게 없다
불가에서는
"다음 생애는 더욱 미인으로 태어나라"는
덕담을 한다고 한다.
준수한 용모와 균형 잡힌 건강한 몸매로
태어나는 것 자체가 큰 복이라고 말하는
스님은 그래도 아름다운 마음씨와
수행으로 가꾼 투명하고 맑은 얼굴을
어찌 말초적인 성형미인에 비교할 수
있겠느냐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가꾸는 일은 게을리 한 채
외형적인 것만 추구한다고 지적한다.
가난 가난해도
"얼굴가난"만큼 서러운 게 없다는
이 책의 한 구절이 가슴에 닿는다.
문제가 있거나 잘 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어리석음, 자존심, 기득권 혹은 명예심 때문에
끝까지 고집하고 우기는 것이
얼굴을 가난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성냄, 어리석음, 탐욕, 일체의 번뇌가 사라진
아름다운 얼굴을 위해서
마음을 텅 비우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원철지음>
조선일보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