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즈로 2017. 7. 6. 19:53


12월의 마음 / 김경빈


마음들이 녹아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모진 마음 거치른 마음 
꽁꽁 얼어 붙은 마음
마음들이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차가운 마음이 따뜻하게
냉정한 마음이 포근하게


마음들이 어울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오직 좋은 쪽으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지 못했던 문을 열고
굳게 닫아버린 마음을 보이면서
마냥 환한 미소로 마주 보면서
번져 나오는 입술에는
고운 빛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서로 상처 주는 말보다
서로 상처받는 마음보다
어루만져 보고
토닥거려 주며
격려하는 마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12월은 그렇게
마무리 할수 있는 날로
가득 찼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다가가 화해하고
먼저 손 내밀어 화합하는
그런 모습들로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